2024년 1분기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연간 수치인 0.72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9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셈이지만, 여전히 세계은행, OECD, 유엔 등 주요 국제기구 통계에서 세계 최저 수준이다. 2018년 이후 6년 이상 출산율 1명 미만이 지속되고 있다. 출생아 수도 2023년 기준 23만8289명으로, 전년보다 약 8300명 증가했지만 2015년 이후 처음 나타난 미세한 반등에 불과하다.한국은 산업화 이후 인구 전환이 유례없이 빠르게 진행됐고, 그 속에서 가임기 여성의 삶은 점점 더 불안정해졌다. 정부는 2006년 이후 약 280조 원 규모의 저출산 대응 예산을 투입했지만, 그 결과는 뚜렷한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출산율이 낮은 이유로 자주 언급되는 건 주거비,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