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2019년

191001) HYPEBAE - 패션의 달에 블랙핑크의 리사, 지수, 제니, 로제는 어떻게 예상 밖의 영웅이 되었나

파리지앵 2022. 1. 1. 12:04
 

우리는 패션쇼, 행사, 거리 스타일, 아름다움, 이외 훨씬 많은 것들이 있는, 치열한 한 달을 거의 다 버텨냈고, 패션 엘리트들은 마침내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는 뉴욕에서 씨름했고, 그 후 런던과 밀라노로 향했고, 파리에서 마무리했고, 패션에서 가장 유명한 몇몇 쇼들을 보았다. 한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들, 편집인, 사진작가,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일 때, 늘 파파라치 광풍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번 시즌은 여느 때와는 달랐다.

패션 위크 내내 우리가 목격한 네 명의 낯익은 얼굴들은 케이팝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들이었다. 이 그룹은 흔히 ‘블링크’라고 불리는 충성스러운 추종자들을 만들어 왔고, 우리가 이전에 보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흐름을 만들어냈다. 이 그룹은 올해 코첼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월드 투어를 하고, 두아 리파와 함께 노래를 녹음했으며, 이제 그들은 패션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이 되었다. 런던에서 열린 버버리 SS20 패션쇼에서 블랙핑크의 지수는 리카르도 티시의 쇼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디자이너의 작품을 차려입고 앞줄에 앉았고, 모든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다. 팬들이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열광했고, 케이팝 가수는 순식간에 이 쇼의 스타가 되었다. 파리에서 로제는 생 로랑 쇼의 게스트였다. 역시 소셜 미디어에서 난리가 났고, 이로 인해 우리 모두는 안토니 바카렐로의 멋진 쇼에 대해 거의 잊어버리게 되었다. 제니와 리사는? 그들은 샤넬과 셀린느에서 인기를 독차지했고, 그들이 패션과 음악 양쪽 모두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했다.

"샤넬처럼 성장하는 것은 나의 꿈이자 환상이었고, 그 일부가 된다는 건 큰 의미가 있어요. 난 그 모든 부분을 즐깁니다."라고 제니가 올 시즌 SS20 샤넬 쇼에서 말했다. 그곳에서 파리 명품 패션 하우스 옷차림으로 유명인사들이 즐비한 앞줄에 자리했다. 그녀가 등장하자마자 팬들이 트위터에서 그들이 그 가수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는지, 패션계에서 더 많은 일들을 하는 걸 얼마나 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 언급하면서 #JENNIEChanelWeek 해시태그가 트렌드가 되었다.

올해에만 케이팝은 방탄소년단, 엑소, 블랙핑크 같은 그룹들이 그 음악 장르를 위한 길을 열어주고 전 세계에서 팬들을 얻으면서 세계 도처에서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롤링스톤은 케이팝이 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계속 성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노래에는 평균 4개 혹은 5개의 멜로디가 있습니다. 케이팝 곡들은 평균적으로 8개에서 10개의 멜로디가 있지요.”라고 그 장르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작곡가 Rodnae Chikk Bell은 롤링스톤 매거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케이팝 그룹의 비주얼과 공연은 서구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고, 처음부터 이 장르를 좋아하지 않았던 이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케이팝이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주류화되면서, 패션 업계가 그 업계의 스타들을 타깃으로 삼고 블랙핑크 같은 유명한 연예인들을 브랜드 홍보대사로 기용하기 시작하는 것은 이치에 맞는다. 수초 만에 열광적으로 반응하는 충실한 청취자들이 있어서 브랜드들은 리사, 지수, 제니, 로제 같은 스타들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노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패션쇼 관객들에게 어필할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과 전 세계인들에게 고급스러운 고가의 상표를 노출시키고 있다.

케이팝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 분명하며, 올해 봄/여름 2020 시즌에서 입증되었듯이 블랙핑크는 이 달의 주연이 되었다. 전 세계의 가장 큰 패션 행사에서 우리가 이 영향력 있는 걸 그룹을 계속 보게 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다른 케이팝 스타들이 패션계의 주목을 받는 것도 머잖아 보게 될 것이다.

기사 링크 : https://hypebae.com/2019/10/blackpink-jennie-lisa-jisoo-rose-fashion-month-shows-celine-saint-laurent-chanel-burberry